바카리 사냐

Posted 2007/12/26 15:10, Filed under: News/Magaine
한번 대놓고 말해보자.
그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된건가?
바카리 사냐는 어째서 금발의 머리를 꼬아서 커텐처럼 늘어트린 별난 머리를 하고 아스날에 온 것일까.
아스날의 라이트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어렸을 때 공격수로 뛰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나는 아버지와 내기를 했고, 내가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내 헤어스타일을 마음껏 하기로 했다.
나는 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고, 밖으로 나가서 머리를 꼬고 들어왔다. 그때부터 쭉 이 헤어스타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지난 주까지였다.

"선더랜드와의 경기 전날이었다.
우리는 호텔에서 만날 예정이었기에 시간이 많지 않았고, 나는 머리를 꼬지 못했다.
결국, 그냥 경기에 출장했고, 머리를 다시 원래대로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했다.
내가 프랑스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을 때 어머니는 내 머리를 잘 정리해 주었다."


그가 어머니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무명의 선수로 아스날에 오기까지에는 아르센 벵거의 도움이 필요했다.
벵거가 사냐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 했을때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냐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성공하고 있는 가장 최근의 선수가 되었다.

무엇이 사냐를 다르게 만든 것일까.
그는 대단히 빠르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하는 일이 세금이라기보다는 바게뜨를 사먹는 간단한 일인 것처럼.

그의 성공의 비결은 간단한 마음가짐이었다.

"나는 매 경기에 내 모든 것을 쏟아붇는다.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사냐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으며, 복잡하지도 않다.
그는 터프하고 단단한 수비수로, 폼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때에도 기초에 가장 충실한 플레이를 한다.
그러한 태도와 스타일이 적절하게 조합되면서,
그 어떤 비싼 수비수들보다도 자신의 새로운 클럽에서 멋진 시즌의 출발을 하고 있다.

"아스날과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그는 내일 리버풀로의 원정을 앞두고 이야기 했다.

"어웨이 경기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상당히 피지컬적인 경기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리그에는 터프한 태클들이 많다.
하지만, 나의 전투적인 마음가짐은 내 장점중에 하나이다."


프랑스에서는 조용하고 사려깊은 선수로 모범이 될만한 프로페셔널로 알려져있던 그가
이번 여름에는 아스날로 향한 굳은 마음을 보여주었다.
유네스 카불을 토튼햄에 판 직후였던 옥세르는 그를 잃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사냐의 마음은 변함없었다.

"그렇다. 난 이미 마음속으로 정했고, 떠나야 할 때라고 느꼈다.
나는 옥세르에서 모든 커리어를 보내고 있었고, 24살이 되었을 때 한단계 높은 클럽에서 더욱 성장하고 싶었다.
아스날에 입단할 수 있는 기회는 매일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 무엇도 사냐가 부르고뉴에서 지내던 시간에 비할 수는 없다.
사냐는 자신에게 스며든 기 루의 가르침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내게 대단히 중요한 사람으로, 매일 나와 함께 훈련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내 개인적인 삶과 축구 커리어에 있어서도 그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는 자기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피치 안과 밖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었다."


사냐가 부모의 국적인 세네갈 대신 프랑스를 선택한 것도 모두 루의 영향이었다.
그가 여전히 옥세르의 리저브 팀에 있을 때였음에도,
세네갈의 국가대표팀 감독인 브루노 메추는 2002년 월드컵 스쿼드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다.
결국, 답장은 보내지지 않았다.
3년 후, 사냐는 르 샹피오나 데뷔전을 치렀고 세네갈은 후회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갑자기 전화가 쇄도했고, 세네갈은 이 재능있는 수비수에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기 루의 생각은 달랐다.
프랑스 U-21팀 감독이었던 르네 지라르와 사냐의 아버지 사이에서 매일 전화 통화를 했고,
바카리를 세네갈 국가대표팀으로 보내지 말 것을 부탁했다.
루와 지라르는 사냐가 레 블뢰에서 활약하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사람의 생각은 맞아 떨어졌다.
레 블뢰에서 이미 자신의 이름을 두 번이나 올렸고,
프랑스의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윌리 사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때의 결정을 돌이켜 생각하면서, 사냐는 어깨를 으쓱했다.

"지금은 비판받고 있다.
내가 세네갈로 돌아가면 많은 어린이들이 나를 둘러싸면서 왜 프랑스를 선택했느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난 어른이 되었고, 받아들일 수 있다.
그 당시 들었던 조언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이라고 그때보다 좋지 않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이 멘토로서, 숙련된 벵거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없으니 말이다.

"벵거는 나와 정기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의 존재는 내가 아스날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이며,
또 하나의 이유는 아스날이 멋진 축구를 구사하는 빅클럽이기 때문이었다."


다음 두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내일은 안필드 원정을 떠나고, 그 다음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로,
아스날이 이번 시즌 타이틀의 후보가 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두 번의 시험이 될 전망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만 난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왜 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겠는가? 왜 챔피언스 리그라고 안되겠는가?
우리는 모두 젊고 해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
젊은 나이에 그러한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무엇을 해낼 수 있겠는가.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달려갈 뿐이다."

"시즌 처음부터 나는 신문을 읽었다.
모두들 티에리 앙리가 떠남으로써 우리가 리그에서 고생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티에리는 분명히 클럽에서 위대한 선수이지만,
지금 이곳의 선수들은 더 많은 자신감과 더 많은 자유와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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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BlogIcon 알렉스♡ 2008/01/15 19:28 Delete Reply

    메리다님 오랜만이에요 ^^
    사냐 킹왕짱~ㅎㅎ
    정말 사냐 처음 왔을땐, 약간 으응? 이랬는데...정말 꾸준하게 열심히하는 참 좋은 선수인듯 ㅎㅎ
    하지만 헤어스타일은.............................(..)

    그리고 사냐야, 가끔 결과가 노력을 배신할때도 있더라 크흑 ㅠ

  2. # BlogIcon Graywolf 2008/01/26 22:57 Delete Reply

    그래도 어딥니까 사냐는 지금 너무 잘해줍니다 ㅜ.ㅜ

    그 머리는 정말 승리의 부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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